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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연식물식 10일차] 2020년 1월 22일 수요일 본문

켈리의 다이어트 /2020년 1차 켈리의 자연식물식 식단 일기

[자연식물식 10일차] 2020년 1월 22일 수요일

위더스켈리 2020. 1. 22. 23:36

 

오늘은 평소같으면 쉬는 날이지만 이번주 설휴무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. 그리고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사랑니 발치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. 그래서 입맛이 없는 하루다..😭

사랑니가 예쁘게 난 편이라 잘만 관리하면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내 최선만큼 따라주질 않았는지 저번주부터 찬물을 마시면 시리는게 충치가 생긴 것 같았다. (분명 하루에 3번 이상 양치질을 하고 치실과 가글까지 하는데..양치하는 방법을 제대로 확인하고 바꿔야겠다.)

아무쪼록 오늘 일기를 쓰기 전, 어제 도착한 간장과 된장 그리고 천일염을 소개해주고 싶다. (연월당이라는 곳인데 직접 돈주고 샀어용^^) 자연식물식의 경우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선 안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중인건 먹을수가 없다. 나름 80프로는 지키면서 21일을 완주하고 싶어 다른 첨가제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집된장,집간장을 주문했다. 이제 국도 반찬도 해먹을 수 있게되서 기쁜데 중요한건 사랑니 발치 후 난 침대에 누워있다😭😭😭 내일부터 시도해보려한다^^

감자와 고구마 그리고 옥수수는 어제 밤 오늘 점심 도시락을 위해 미리 삶아뒀다.

혜선씨 추천으로 군고구마도 도전했는데 토막내는 걸 빠뜨렸다ㅠ그래도 오래 구워내니 정말 너~무 맛있는 군고구마가 됐다☺️

사진은 1주차 자연식물식 식단 영상을 만들다 썸네일 작업을 한건데 아직도 고민이다ㅠ그리고 사랑니 발치 후 너무 아파서 중단....😭그래도 받아온 약을 먹으니 통증이 가라앉았다.

오늘 아침은 스킵했다. 그리고 점심 도시락으로 옥수수, 감자 그리고 고구마를 넣었다.

그리고 카페에서 저녁식사를 미리 만들어놨다. 사랑니 발치할때 피가 많이나면 어지러울까봐 가기 전 먹었다. 자연식물식은 아니고 건강샌드위치다. (글을 써 내려갈수록 정말 나는 겁쟁이라는걸 느낀다😭😭)

 

 

 

그리고 대망의 사랑니발치,...걱정했던대로 충치가 생겼고 옆 치아들까지도 퍼졌다고 한다. 심하진 않아 신경치료를 할 필요는 없지만 금 혹은 도자기로 막는걸 추천한다고 하셨다. 총 금액은 270만원...ㅠㅠ 이건 나의 선택이라고 하는데 하나씩 하나씩 치료해나가려고 한다.

혹시라도 너무 겁이나서 사랑니발치를 미루는 분이 계시다면 나중에 충치치료비와 노력이 10배가 될 수 있다는걸 얘기해주고싶다. 남편이 내가 너무 무서워하니 의사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함께 있어줬다. 남편은 내가 무언가 걱정이 있을때 늘 명료하고 단순한 답을 주는 사람이다.

그런데 내가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놀리며 남겨놓으셨다....😒 의사쌤께 죄송하다하고 그냥 나가라고 했는데 내심 긴장도 풀리고 정말 큰 힘이됐다. 정말 내 남편은 힘들때 가장 힘을 많이 주고 웃게해주는 사람이다.

아무쪼록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는 1년에 1번 이상은 꼭 스케일링도하고 치과를 너무 무서워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. 사실 아프지 않은건 아니지만 미리 겁냈던 것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.

(부디, 사랑니 발치를 무서워하고 계신다면 용기내서 꼭 발치하시길 바래요!)

다른 일들은 두려움보단 용기로 시작하곤 하는데 치과는 정말 가고 싶지 않았던 곳이었다. 하지만 미루고 미룬 일을 끝내니 그래도 홀가분하다.

아직 한 개가 더 남아있지만 처음보다는 무섭지 않을 것 같다. 오늘 일기는 자연식물식보다는 사랑니발치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.

그리고 오늘 느낀점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야 새로운 소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. 비록 나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고쳤으니 새로운 소를 키울 준비가 된 것 같다. 뭐든 시기를 늦추지 말아야지 다짐해본다.